피지낭종 수술 두 달 후 흉터

피지 낭종 수술 후기

작은 거부터 큰 거(5cm)까지 6개 수술

피지 낭종 글을 한 달 전에 적고 흉터 후기 남긴다고 했는데 바빠서 못 적었음.
어제 보러 온 분들이 많아서 후기 찾아 헤맬까 봐 부랴부랴 적어봄.
수술 부위는 배, 등, 엉덩이.
등은 사진 찍기 힘들어서 없음ㅠ.

지난 글 못 본 분은 여기 ⬇️

피지낭종 수술 후기

흉터 후기 시작

배 수술 3부위.

 

수술 전

 

두 달 뒤 지금 상태.

긴 부분이 배 중에서는 제일 큰 낭종이어서 절개도 길게 남.
흉 지지 말라고 선생님이 유일하게 녹는 실로 꿰맨 상처임.
녹는 실 걱정한 게 있어서 적어보겠음.

한달 전 사진. 확대. 실물은 이렇게 심하지 않음.ㅋㅋ

실이 투명해서 잘 안 보이지만, 실밥이 한 2미리정도 튀어나와 있었음.🙁
아래 그림 참고.

흉터 끝에 낚시줄보다 두꺼운 실이 삐져나왔음.

없어지겠지 생각했는데 실밥에 새빨간 뾰루지가 난 거임.
이것 때문에 병원 다시 가야 하나 생각함.
한 달 동안 배에 실밥 삐져나온 상태로 살았음.ㅋㅋㅋㅋㅋㅋ 너무 튼튼해서 전혀 녹아 사라질 애로 안 보였음.
만지면 되려 실밥이 찔러서 아플 정도.
그러다 어느새 안에 실밥이 녹아서 떨어졌는지 사라졌고 뾰루지도 사라짐.

아래 약혐

그리고 얘. 딱 봐도 커보임. 만지면 지구젤리🌎 있는 거 같았음.

 

수술 후. 엉덩이에 5센치 되는 부위 절개.ㅠ

수술 후에 소독하면서도 안 보고 싶어서 사진은 어제 처음 찍음.
수술 후 나온 거대한 덩어리 보고 나니 무서웠음.
엉덩이 파일 거라 생각했음.
수술 거의 끝날 무렵 선생님이 이 부위는 일부러 높게 꿰맸으니 놀라지 말라고 말씀함.
아물면서 상처가 내려앉으니 일부러 높게 꿰매고 빈 속은 잘 봉합해서 공간 없앴다고 하심.
절개도 길게 하고 낭종도 커서 실밥이랑 절개 흉터 클 거라고 예상은 함.

근데 사진 보니 시간 지나면 잘 안 보일 거 같음.
묶은 선 말고 절개 자국은 진짜 잘 안 보이는 듯.
(산적처럼 촥촥 가로로 그어진 게 묶은 자국, 세로는 절개선.)
선생님이 자국 나지 말라고 당겨 묶어준 듯.
절개한 부분은 수술 후에도 최대한 당겨서 의료용 밴드 붙여둬야 흉 작아짐.

신기한 건 그 큰 부피가 빠져나갔는데 만져보면 패인 곳 없고 원래 상태 그대로 같음.

얘도 절개한 건데 그냥 모기 물린 거랑 비슷.

흉터 자국 사진은 여기까지.
배 말고는 다 잘 안 보이는 데라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사진 찍고 확대해 보니 지금 흉터는 보기 싫지만 반년 후에는 옅어져서 잘 안 보일 듯.
피부가 얇은지 모기만 물려도 빨갛고 새카맣게 돼서 2달은 지나야 없어짐.
수술하고 실밥 뽑는 2주와 흉터 보면서 잘한 건가 싶었는데 확대해 보니 잘한 거 같음.
엉덩이는 낭종이 커서 실밥 뽑고도 2주는 앉을 때마다 아팠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.
어제부터 흉터 연고 바르기 시작했는데 지켜보겠음.


피지 낭종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지만 내 추측으로는..
머리 감을 때 딱 긴 머리끝이 닿는 등.
거품 잘 고이는데 난 거 같음.
등은 화학물질 고여서 그런가 싶기도..
거품 잘 헹굽시다.ㅠ


부분 마취라 통원 수술로 진행.
그리고 내 실손보험은 입원해야 전액 보장이고 통원은 10만 원까지만 되는 거였음.
보험사가 안내 잘못해서 그냥 했다가 나머지는 내 돈 나감.🤬
6군데 백만 원 넘는 병원 갔으면 피 토했을 거 같음.
금액 정보는 지난 글 댓글에 남겨둠.
무튼 이렇게 수술 치료 후기를 마치며 다른 분들 피지낭종도 깨끗이 사라지길. 뿅



추가 - 조직 검사 결과, 잘 기른 거대한 피지낭종 맞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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🌿 9개월 추가 후기

 

흉터가 많이 흐릿해졌어요. 맨 아래만 녹는 실 수술.

녹는 실 비추해요. 크게 절개 한 일반 실 보다 늦게 아물어요. 지금도 1mm 정도 돌출돼 있음.ㅠ
안 녹는 실도 섬세하게 꿰매주시니까 그냥 보통 실로 수술하는 거 추천할게요. 다시 한다면 전부 안 녹는 실로 할 거예요.